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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0월 9학년책 추천도서목록 TOP9

키샘 Keyssam 2016. 10. 24. 20:49



2016년10월 9학년 책

추천도서목록 TOP9



원서를 작성해야 하고 시험마무리와 에세이에 올인해야 하는 12학년. 특별활동에 매진해야 하며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이력을 채워나가야 하는 10학년과 11학년. 그렇다면 9학년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바로 '독서'입니다.

생각을 키워나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인 책 읽기는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탐독하게 만드는 시발점이며, 생각을 키워나가 보다 더 특별한 스펙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밑거름입니다. 또한 ACT와 SAT역시 독서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다른 친구들보다 빠르게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자유롭게 많은 책을 접하는 것이 좋은데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고민되시는 분들께, 허핑턴포스트 지에서 소개한 아홉가지 필독 교양 도서를 소개합니다.






1. 무라카미하루키,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은 <해변의 카프카>이후 2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신작입니다. 하루키 특유의 분위기와 섬세한 문체가 살아있는 소설인데요. 밤 12시부터 날이 밝는 아침까지 아름다운 언니와 언니에게 컴플렉스를 가진 동생이 나누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입니다.

소설 속에는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등장하는데요. 자칫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공포, 부조리, 삶, 인생, 그 이면에 숨겨진 것들을 느껴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내용은 어려울 수 있지만 독창적인 표현법이나 기묘한 영상구상들이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입니다.






2. 장 아이린, 경성지련






이 책이 묘사하고 있는 것은 중국 근대 속 휘몰아치는 삶 속에서 하루 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고 있는 당시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가 되었던 만큼 중국에서는 유명한 소설입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에 덜 알려진 이유는 특유의 '문체' 때문인데요. 워낙 번역하기 힘든 문체이기 때문에 한국에는 비교적 늦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총 일곱편의 원작 속 한 챕터인 이 작품은 배경묘사와 세계관의 묘사가 뛰어난 작품으로, 당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생생함이 깃든 작품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시대를 벗어나려는 여성으로, 봉건적인 집안에서 도망쳐 나오는 방법으로 결혼을 선택한 주인공, '경성지련'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삶의 애환부터 시대적 상황, 나아가 현실까지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3. 나딘 고디머, 줄라이의 사람들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나딘 고디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입니다. 주로 인종차별문제를 다룬 작품을 발표하여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그의 작품인 <줄라이의 사람들>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하는 책 1001권에 소개되었던 바 있으며 많은 유명인들의 인생소설로 꼽히기도 합니다.

대단한 심리묘사로 멀게만 느껴지는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작품입니다. 책 속에서는 가상의 내전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다 무너진 곳에 한 가족이 자신의 고향으로 향하는 길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백인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물음이 날카롭게 던져집니다.






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자 광고인 박웅현, 소설가 조정래, 황석영, 디자이너 이영희, 대중음악가 이적 등이 꼽은 최고의 소설 <백년동안의 고독>은 쉽지 않은 문체와 주제를 담은 장편 소설입니다. 처음 읽는 친구들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삶의 실존적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다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구조를 보여준 작품이기 때문에 생경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인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라틴아메리카의 100년에 걸친, 한 가문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속에서 일어난 역사, 문화, 전통, 현실, 사회구조 등을 한꺼번에 그려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마술적인 리얼리즘'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처럼 소설은 현실과 환상을 오고 가는데요. 소설을 통해 사회적인 시선도 키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5. 비카스 스와루프,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의 Q & A는 우리나라에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더욱 인기를 끈 작품인데요. 2009년 발간된 이 작품은 현대의 인도를 사실적으로 그린 소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경은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퀴즈쇼'. 퀴즈쇼에서 우승을 한 빈민가의 한 소년 '다라비'는 경찰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그에게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던 퀴즈쇼 담당자들이 그가 속임수를 썼다며 고소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속임수를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변호하기로 한 한 여자가 나타나 그가 어떻게 문제를 맞출 수 있었는지 변호합니다.

소설 속 퀴즈를 풀어가면서, 인도의 삶을 함께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몰입도도 뛰어나면서 감동 역시 뛰어난 작품입니다.






6. 줌파 라히리, 이름 뒤에 숨은 사랑







1999년에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인도계 미국여성작가로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인도문화와 미국에서의 삶 사이의 갈등을 고민하는 이민 세대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가가 인도 벵갈 출신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일들이 면면에 숨어있는 작품인데요. 미국에서 미국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지만 '고골라'라는 이질적인 이름과 이름 만큼 이질적인 얼굴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소설가 '이인화'씨의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7. 앨리스 먼로, 소녀들과 여자들의 삶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들어간 진솔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델 조던은 온타리오 주에서 살아가는 소녀로 억압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조용한 여자아이 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와는 달리 강력하게 성적인 경험을 원하며 책벌레로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해방되기를 원하는 여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디어 라이프'라는 작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워낙 문체가 섬세하고, 세상에 대해 공감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원서로 읽으면 더욱 좋은 작품입니다.






8.  자메이카 킨케이드, 작은 곳






자메이카 킨케이드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입니다. '루시'라는 소설로 그나마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세계의 수많은 작가들이 작법서로 참고할 정도로 견고한 문체와 생각을 던지는 소설입니다.

특히 <작은 곳>은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풀어내며 자신의 세계관을 서술하고 있는데요. 관광객은 어딘가의 원주민이며 원주민으로서 어딘가를 떠나고 싶어하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심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9.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강렬한 색감으로 가득 찬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수많은 시점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내 이름은 빨강>은 200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세 남자의 운명을 바꾼 여인, 그 여인을 둘러싼 사랑, 그리고 의문의 죽음과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 살인마에 대한 추적까지.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와 더불어 이야기 역시 풍성한 작품입니다.

더 특별한 점은 작품의 시점이 계속 바뀐다는 점입니다. 동네의 '개'가 시점이 되기도 하고, '그림'이 시점이 되기도 하면서 시선이 다채롭게 바뀝니다. 이슬람의 역사, 문화, 문명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자 인물을 다각도로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16년10월 9학년책

추천도서목록 TOP9



다소 어려운 책일 수 있지만, 모두 다양한 '문화권'을 이해할 수 있고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타인과 '공감'을 할 수 있는 시선을 던지는 책들입니다. 쉽게 읽히지 않는 만큼 천천히 읽어보면서 생각을 키우는 도서로 활용하면 좋은 리스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