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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ESSAY BRAINSTORMING : 단순노출효과 경계하기

키샘 Keyssam 2016. 11. 22. 18:33





ACT만 하는 ACT36의 ESSAY BRAINSTORMING
- 단순노출효과 경계하기


성적과 시험점수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해주는 에세이. 때문에 에세이는 성과지표가 아니라 본인의 '인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 그 인성을 엿보기 위해 기발한 질문들을 던져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만약 자서전을 쓴다고 생각해보라. 270페이지 정도에는 어떤 내용이 써 있을 것인가' 와 같은 질문입니다.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받기 때문에, 그리고 그 질문에 드러나는 대답내용 뿐 아니라 질문을 대하는 태도조차 보기 때문에, 학생은 본인의 행동, 본인의 생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뒤 에세이를 작성해야 해야 하는데요.

그리고 그 '깊은 생각'은 컨설팅이나 대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평소 다양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토론 하는 것을 통해서 키워내야 합니다. 그래서 던지는 ACT만 하는 ACT36의 COLLEGE ESSAY BRAINSTORMING 주제, 바로 '단순노출 효과' 입니다.









사례1. 난대없이 세워진 건물 81층 높이의 탑












1889년, 프랑스. 당시 정부는 국가적 행사를 기념한다는 목적으로 파리 한복판을 밀고 거대한 탑을 세우기로 결정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강남 한복판을 밀어버리고 국가기념탑을 세운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이야기일텐데요. 심지어 탑의 규모도 어마어마했습니다. 높이 324미터. 무료 건물 81층 높이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반대하고 일어납니다.



"향후 20년간 우리가 도시 전체에서
보게 될 이것은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도시미관을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는
철판으로 엮인 역겨운 기둥의 검게 얼룩진
역겨운 그림자를 보게 될 것이다."
- 윌리엄 왓슨(작가)

나는 점심을 탑 안의 식당에서 먹는다.
왜냐하면 그곳이 유일하게 파리에서
탑을 볼 수 없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 모파상(소설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반대였지만 국가는 거대한 철판을 이어붙여 탑을 완성합니다. 완성하고 나서도 위와 같이, 당시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의 반대도 거셌고 사람들은 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도무지 국가의 처사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반대를 무릅쓴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사람들이 탑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왜 이 소동이야' '쓸데없는 일을 하네 또' 라고 생각하며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눈에 띠는 탑을 계속 보다보니, 어느새 '정'이 든 것이지요.

어딜 가나 눈에 보이는 이 탑이 점점 눈에 익더니 급기야 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되고 맙니다.그리고 그 탑은 우리가 지금 파리의 상징으로 알고 있는, '에펠탑'입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무시하고 싫어하고 납득하지 않던 것도 계속 보다보면 정이 들고 받아들이게 되고 긍정적인 면을 찾게 되는 것을, '로버트 자이언스'라는 학자는 <단술노출효과>라고 명명했는데요.



"단순노출효과 - 자꾸 보면 호감을 갖게 되는 현상"



자꾸 보게 되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나아가 좋아하게 되며 호감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게 왜 청소년들이 생각해 볼 문제인지 궁금하시죠?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은,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인 것 같은 이 효과를 최근 EBS에서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주목한 바 있습니다. '무의식 중에 자꾸 노출되는 것'을 우리가 '저절로 좋아하게 됨'으로서 생기는 조금은 부정적인 사례입니다.







사례2. 매일 보게 되는 그대들의 이름, '아이돌'









TV를 틀면 나오는 아이돌.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팬덤문화를 형성하게 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들의 소식을 더 빠르게 공유하고 스타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게 됩니다. 더욱 많은 횟수의 노출. 하지만 멋진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호감을 넘어서, 그것을 '내면화'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에 대해 EBS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잇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세계적인 기준에서 '마른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일수록 그런 성향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해서, 수없이 노출되는 이미지만을 정상으로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강한 호감이 자신에 대한 애정 이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더불어, 대입에세이를 쓰면서 '수없이 많이 노출되는 대학에 대한 이미지'가 자신의 '비전'을 결정짓지 않았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대학에서 특히 경계하는 부분입니다. 자신들이 언론을 통해, 유명인을 통해 노출하는 이미지만 믿고 다가오는 학생들이 없는지, 그런 학생들이 있다면 당연히 마이너스 점수를 매기겠지요. 왜냐하면 그 학생들은 더 이상 창출할 의미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듯 보이는 것에서 받아들이는 영향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자신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볼까요.


혹은, 에세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 글쓰기 연습을 하는 친구들이라면 내가 단순노출효과의 영향을 받아 무심코 받아들인 것들이 없는지 써 보면 좋겠습니다.





"Practice : 자꾸 보이기에 무심코 받아들인 것은?

두 가지만 생각해서 적고 이유를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