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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36 공식 블로그
[등록 전 살펴보는 미국 대학 실제 학비] 본문
[등록 전 살펴보는 대학 실제 학비]
사립이 주립보다 부담 적을 수도
학비와 달리 기숙사비 면제 안돼
프린스턴 졸업생이 빚 가장 적어
아이비리그 ‘정가’ 연9만불 도달
아이비 리그에 속한 대학들의 연간 학비가 9만달러에 달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우리 아이는 비싸서 거기 안 보낸다는 얘기가
절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현재 입학 허가서를 받아놓고
어디로 진학해야 할 지 고민하게 하는 학비를 함께 생각해봤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은 최근 등록금을 인상하여
연 9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알려졌다.
수업료, 기숙사 비용을 합쳐서 8만7000달러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그렇게 많이
상승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비싸졌다.
하지만 주립 대학의 학비는 ‘정가'(표시 금액) 만큼 비싸지 않으며
오히려 저렴한 학비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이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대학 학비가 20년 전과 비교하여 많이 인상됐다.
2000년대 후반 불어닥쳤던 불황과 관련이 있다.
아직도 정부가 교육에 대해서 집행하는 지출이
예전과 달리 아주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예산 관련 최근 논문에 따르면, 공립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2007~2008학년도 서브프라임 이후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칼리지보드의 추세 분석에 따르면 대학 학비의 연 평균 상승률은 8%로 집계됐다.
또한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10여 년간 65%나 올랐다.
사립대학보다도 많이 오른 것이다. 그래서 주립이
사립에 비해서 싸다는 통념이 깨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주립이 사립에 비해 학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여지가
아직도 많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학비 지원의 폭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학 학비가 높아질수록 합격자들의 대학 선택기준이 숫자에 결정될 수 밖에 없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재정적인 문제로 학생들 40%가
자신이 선택한 첫번째 희망대학을 포기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학비가 재정 보조 및 보조금을
지불한 후 들어가는 실제 금액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들은 더 알아보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 등록금은 얼마
학비(tuition)와 수수료(fees)는 대학마다 다르다.
2021~2022학년도 수업료 및 수수료의 평균은
사립 대학에서 3만9400달러, 주립 대학에서
거주민 학비는 1만940달러, 타주 학생 학비는 2만8240달러였다.
주립 대학의 평균 학비와 수수료는 사립에 비해서
평균 표시 가격의 3 분의 1이다. 물론 여기에 기숙사 비용이 추가된다.
사립 평균은 1만4030달러, 공립 평균은 1만2310달러다.
사립의 총 학비는 5만3430달러다.
주립은 대략 2만3250~4만550달러에 달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실제 순학비는 사립은
3만2800달러, 주립은 1만9250달러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이다.
대학 등록금이 어떤 식으로 계산되는지 알기 위해서
살펴본 평균일 뿐이다. 실제 가고 싶은 사립 대학들은 9만달러에 육박한다.
2023 통계에 따르면 2년제 대학의 학비는 거주자 학생의 경우
평균 연4973달러, 비거주 학생은 8692달러다.
▶실제 수업료는 어떻게 되나
‘실제 학비(Cost Of Attendance)’는 항상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및 제도 보조금이 학비 청구서에
포함되면서 많은 가정이 표시 액수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크 스터디, 연방 정부 보조금 등이 포함돼 너무 복잡해져서
정확한 금액을 모를 수도 있다. 특히 합격 통지서와 함께 온
학비 통보액수는 학교마다 다르므로 큰 표를 그려놓고
일일이 맞춰보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순학비는 가족이 지불할 수 있는 최종 금액이며, 종종 표시금액 보다 훨씬 낮다.
일반적으로는 모든 가정이 다양한 옵션에 관련된 비용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학을 고려 중인 각 대학의 웹사이트에
있는 네트 금액 계산기(Tuition Calculator)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네트 금액은 장학금 및 보조금을 제외한 후 그 해 대학에 등록하기 위해 지불하는 액수다.
▶가장 저렴한 대학은 어디
주립대학에 해당 주 거주 학생으로 다니는 것이 가장 저렴한 선택일 수 있다.
실제 주립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는 셈이다.
납세자가 제공한 교육세 덕분이다. 그래서 거주학생과 타주학생의 학비가 다른 것이다.
가주의 경우, 학비(tuition)가 무려 3만3000달러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일부 인구와 대학이 많지 않은 작은 주에서는
학비 상호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는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있는 여러 인접 주정부와
비거주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협약을 서로 맺고 있다.
또 50개주의 주립대학 학비는 다양하다. 플로리다주에 이어 와이오밍에 있는
주립 학교는 4년제 공립 대학에 평균적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받는다.
펜실베이니아, 버몬트 및 뉴햄프셔는 거주내 학생에게도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업료 및 수수료를 받는다.
어떤 경우 명문 주립대학의 학비와 수업료는 같은 주의
다른 대학에 비해 훨씬 높다. 예를 들어, 2023~2024년의 UCLA의 학비가
1만4478달러다. 이는 캘스테이트LA의 6814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기숙사비를 얹으면 UCLA가 훨씬 더 비싸다.
한편 교육 전문가들은 주립대학에 비해서 사립대학이 학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진학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사립대학은 나중에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학비를 지원해 준다.
이런 관행은 1970년대에 시작돼 1990년대엔 학생 유치 방법으로 보편화됐다.
사립대학은 2021~2022년에 신입생 수업료를 대략 54.5% 할인했고
4년 평균으로는 49%를 할인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할 점은 기숙사비(room and board)는 면제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대학은 프랭클린&마샬칼리지로
6만5652달러에 달해 최고가다.
이어서 컬럼비아(6만5524달러), 리드칼리지, 바사칼리지, 터프츠(6만3804달러),
USC(6만3468달러), 보스턴칼리지(6만2950달러),
헤이버퍼드, 브라운, 하비머드가 학비가 비싼 대학이다
이들을 이어서 노스웨스턴, 시카고대, 웰즐리, 오버린, 새라로렌스,
다트머스, 로체스터, 존스홉킨스, 클레어먼트매케나, 바드칼리지다.
하지만 표시 액수로 5만달러 이상을 청구하지만 많은 학생이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불한다. 왜냐하면 높은 학비를 가진 학교는 또한
관대한 재정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운, 하버드, 스탠퍼드 등은 재정 지원 패키지에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주지 학비 융자를 추가하지 않는다.
그러면 졸업 후에 빚은 얼마나 지고 사회로 진출할까?
US뉴스의 통계에 따르면, 프린스턴 졸업생이 1만450달러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브리햄영(1만1500달러), 라이스(1만2000달러), 스탠퍼드(1만2000달러),
SUNY, CUNY, 하버드(1만2665달러), 존스홉킨스(1만2750달러),
브라운(1만3000달러), 예일(1만3142달러), UC데이비스(1만3199달러),
MIT(1만3418달러), 듀크(1만3500달러), UC버클리(1만3500달러),
코넬(1만4500달러), UC샌타바버러(1만4500달러), 시카고대(1만4601달러) 등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단순히 표시 액수에 주의하지 말고
순학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학교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
의외의 사실은 가장 높은 순학비를 보여주고 있는 대학 상당수가
예술 학교들이다. 남가주 건축대학(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의 학비는
일반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순학비보다 훨씬 높다.
오버린(Oberlin College)과 새라로렌스(Sarah Lawrence College)도 마찬가지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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